옛날 가수 줄리 런던(Julie London)

문화예술/책과 음악 2020. 11. 5. 11:21


 

옛날의 옛날의 가수 줄리 런던(Julie London)입니다. 유명한 가수이자 배우였고 당연히(?) 돌아가신 분입니다. (나이로만 보면 20년전쯤 돌아가신 제 외할머니 연세쯤 되시려나.. 실제로 줄리 런던도 20여년전 돌아가셨더군요.. )

TV와 영화 배우로서도 많은 출연을 했는데 그리 좋은 작품은 없습니다. 저도 옛날 영화라면 꽤 본 편인데 줄리 런던의 영화는 본게 거의 없을 정도로 좋은 작품 출연한 것과는 거리가 멀어요. 그나마 알만한 건 서부 영화 <서부의 사나이 Man Of The West, 1958>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줄리 런던의 이미지는 딱 백인들이 좋아하는 전형적인  금발의 백인여성의 느낌이랄까. 거기에 감미로운 목소리를 가진 섹시한 육감적 여성의 느낌.. 딱 군인들이 좋아할 듯한 여성 이미지인데 비슷한 예로 (실제와는 다르게 백치미 이미지를 보여줬던) 마를린 몬로와는 달리 줄리 런던은 좀 더 고상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줄리 런던의 노래는 고음보다는 재즈풍의 저음에 느리고 감미로운 목소리가 매력적입니다. 옛날 미국 가수 중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가수죠. ( 코니 프란시스, 도나 썸머, 줄리 런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미국 가수들이네요... 아쉽게도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이후로는 딱히 없어요) 

각설하고 줄리 런던의 노래 몇 곡 소개해봅니다. 

 

1. sway

: 스페인어 곡 Quién será 의 영어판 노래입니다. 뜻은 달라요. quien sera 는 직역하면 "who will be(누구일까)"의 의미고 sway는 흔들리다는 뜻..(마음이 흔들린다는 얘기겠죠)

youtu.be/LWNJmM8GLy0

 

많은 가수들이 Quien Sera를 불렀고 그 중에서도 Trio Los Panchos의 곡이 유명하죠. 

youtu.be/PXY3NmV-qm4

 

2. "Fly me to the moon (In Other Words)"

: 모르는 분들이 없을 유명한 노래죠. 프랑크 시나트라, 코니 프란시스, 도리스 데이 등 쟁쟁한 가수들이 다 불렀던 노래. 

그 많은 가수들이 불렀지만 개인적으로 젤 맘에 드는 건 줄리 런던의 재즈풍 노래. 

youtu.be/rvyfow0zkN8

 

3. "Magic is the Moonlight"

youtu.be/JWc2A1HXNbk

 

 

4. "Cry me a river"

youtu.be/LbwjQSBH0sE

 

줄리 런던이 처음 부른 노래인데, 재즈풍의 곡 자체도 잘 만든 곡이고 노래 가사도 재밌습니다. (Arthur Hamilton 작사작곡)

"cry me a river"란 표현 자체도 이 노래에서 처음 쓰였다고 하는데 문법적으로 보면 맞는 표현은 아닐 겁니다. 

아래 가사를 보면 옛날 자신을 떠난 연인이 찾아와 다시 사랑한다고 징징짠다고 조롱하는 내용입니다. 사랑은 천박하다느니 너랑은 끝났다고 말하며 떠나놓구선 이제와서 강물처럼 펑펑 질질 짜면서 사랑을 구걸한다고 조롱하는거죠. 

요즘엔 그냥 "Don't cry me a river" 란 표현으로 징징대지 마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cry me a river 란 표현만 쓰면 '울 일도 아닌데 운다' 거나 '울던가 말던가' 등의 의미로 쓰인다고 하네요. 어떤 의미든 "징징댄다고" 조롱하는 의미가 담겨있죠. 

<Cry me a river> 가사

Now you say you're lonely
You cry the whole night thorough
Well, you can cry me a river, cry me a river
I cried a river over you

Now you say you're sorry
For bein' so untrue
Well, you can cry me a river, cry me a river
I cried a river over you

You drove me, nearly drove me out of my head
While you never shed a tear
Remember, I remember all that you said
Told me love was too plebeian
Told me you were through with me and

Now you say you love me
Well, just to prove you do
Come on and cry me a river, cry me a river
I cried a river over you

I cried a river over you
I cried a river over you
I cried a river over you

 

5. "June in January"

youtu.be/X_ga8TuGLKs

 

6. "Slightly out of tune ( Desafinado )"

youtu.be/8FTXm9q0xXQ

 

브라질 보사노바(삼바풍) 노래인 Desafinado를 영어로 개사한 노래로 많은 가수들이 불렀죠. 연주곡으로는 퀸시 존스가 편곡한 게 아마 유명할 듯 (링크)

 

7. "Never On Sunday"

youtu.be/3jR46qnWY7o

 

이 노래도 많은 가수들이 불렀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옛날 미국 여가수인 코니 프란시스도 불렀는데 두 가수의 노래 스타일이 좀 달라서 비교가 됩니다. 결론은 두 가수 노래 다 좋다입니다. 

아래는 코니 프란시스의 "never on sunday".. 음의 높낮이나 창법이나 줄리 런던이랑은 많이 달라요. 

youtu.be/sGBSrJEZGrQ

 

그런데 "never on sunday"는 원곡이 <일요일은 참으세요 (Never on Sunday (Greek: Ποτέ την Κυριακή, Poté tin Kyriakí) )라는 1960년도 그리스 영화의 삽입곡입니다. 

제목이 좀 거시기 한데... 그 영화를 조만간 볼 생각입니다만, 주인공인 매춘부가 일요일은 않된다고 노래하는 거라.. (아마도 다른 날은 몰라도 일요일엔 정말 좋아하는 남자를 기다려 만나야한다는 것 같습니다. 아직 영화를 못봐서 잘 모르지만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요.. ) 조만간 영화 보고 스토리 확인해 보겠습니다. 

 

아래는 영화 "never on sunday" 의 OST.. 

youtu.be/ssQu1UyMSnk

 

 

그리고 아래는 영화 트레일러...  (요즘에 이런 내용의 영화를 개봉하면 누군가는 격분하여 난리날 듯한 영화 소개를 하네요 ㅋ... )

youtu.be/wQht_oEDKTc

 

이상으로 좀 옛날 미국 가수인 줄리 런던의 노래들을 소개해 봤습니다. 

옛날 외국 노래를 발굴한다는 심정으로 찾아보는 것도 같긴 하는데 요즘 노래들은 차라리 댄스가 곁들인 한국 아이돌 노래가 제 취향에 맞는 것 같기도 하더군요.. 

참고로 옛날 미국 노래가 좋은 이유 하나가 느리고 발음이 분명해서 부족한 영어 듣기 실력으로 그나마 조금은 알아 들을 수 있다는 것..^^;

  • 카카오스토리
  • 트위터
  • 페이스북

'문화예술 > 책과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음악가 엔니오 모리꼬네 & 니노 로타의 대표 OST  (6) 2020.11.23
도나 썸머(Donna Summer) - 디스코의 여왕  (6) 2020.11.08
옛날 가수 줄리 런던(Julie London)  (8) 2020.11.05
포르투갈 파두 가수 둘체 폰테스  (8) 2020.11.02
[도서] 날개를 편 한글 -알브레히트 후베 -  (4) 2020.10.12
샹송 가수 <마리 라포레> 의 노래들과 내가 좋아하는 가수와 노래 취향 썰  (8) 2020.10.06
Julie London, 가수, 음악, 줄리 런던
TRACKBACK 0 AND COMMENT 8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BlogIcon @산들바람 2020.11.05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좋은 오후시간 보내세요^^

    • BlogIcon Naturis 2020.11.06 0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 BlogIcon 신입사원다람쥐 2020.11.05 2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억속으로 빠져드네요 ~ 잘들었습니다

    • BlogIcon Naturis 2020.11.06 0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좀 오래된 노래라 추억에 빠지기 좋아요^^

  3. BlogIcon hunnek 2020.11.05 2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번쨰는 무슨노랜지는 몰랐지만 어디선가 들어본 느낌이 나네요
    잘보고갑니다

    • BlogIcon Naturis 2020.11.06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두번째 노래가 이 노래들 중 가장 대표적일듯도 싶은데 모르셨군요^^

  4. 공수래공수거 2020.11.06 06: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수겸 배우시로군요
    저도 좀 생소한 분이십니다
    알아갑니다^^

    • BlogIcon Naturis 2020.11.06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배우로선 몰라도 가수로선 아주 유명하고 노래들도 어디선가 들어보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 3143 NEXT
POWERED BY DAUM & TISTORY | SKIN BY IENDEV | IS Base 0.33
COPYRIGHT ⓒ Naturi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BLOGGER.
Fortune favours the brave.
by Naturis

찾아보기

  • 댓글달기 로그인 풀리는 오류

카테고리

전체글 보기 (3143)
블로그 이야기 (259)
끄적끄적 (226)
블로그 활용팁 (32)
컴퓨터 IT 오디오 (410)
게임 (102)
팁 & 리뷰 (293)
라즈베리파이 활용하기 (9)
펜타프리즘 (1482)
촬영 장비 (23)
사진 (1459)
여행 (312)
자전거 (23)
산 바다 (53)
공원 문화재 (220)
해외 (11)
건강과 다이어트 (96)
문화예술 (389)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320)
책과 음악 (67)
경제 이야기 (40)
재테크 (30)
경제의 이해 (10)
지식 창고 (154)
기상학 (21)
요리 맛집 (9)
우리말 외국말 (28)
목공 DIY (24)
잡상식 잡리뷰 (72)

최근 발행글

  • [영화짧은소감] 1960년작 <일요⋯ (4)
  • 조선왕릉 - 화성 융릉과 건릉 (12)
  • 라틴 밴드 로스 판초스 (Los Pa⋯ (10)
  • 농촌의 잡동사니들 (10)
  • [영화 소감] 내 머리 속의 지우⋯ (11)
  • <영화> 스타맨(1984) & <드라마⋯ (11)
  •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 The M⋯ (4)
  • 겨울 농촌 - 가을의 흔적들 (10)
  • [영화소감] 원더우먼 1984(Wond⋯ (8)
  • [짧은 영화리뷰] 용길이네 곱창⋯ (12)
  • 영화 음악가 헨리 맨시니&존 윌⋯ (6)
  • 미국 올드 팝 싱어 <코니 프랜⋯ (8)
  • <추천 미드> 더 만달로리안(The⋯ (2)
  • [추천 다큐] 마이클 조던: 더⋯ (10)
  • <다큐 영화> 파이어볼 (Firebal⋯ (8)
  • 영화음악가 반젤리스와 한스 짐⋯ (5)
  • 영화 <스탠 바이 미 Stand By M⋯ (8)
  • 영화음악가 블라디미르 코스마(⋯ (2)
  • 영화음악가 엔니오 모리꼬네 &⋯ (6)
  • 가을 거미&벌집 (10)
  • [영화리뷰] 리타 헤이워드의 <⋯ (6)
  • 시골집 잡동사니 (16)
  • 도나 썸머(Donna Summer) - 디⋯ (6)
  • 이슬 먹은 들꽃들 (7)
  • 옛날 가수 줄리 런던(Julie Lon⋯ (8)
  • 가을 잡풀들 (12)
  • 포르투갈 파두 가수 둘체 폰테스 (8)
  • 꼭지와 바퀴 (10)
  • 평범한 시골집 주변 풍경 (12)
  • 잎사귀 (6)
반응형

최근 댓글

  • 오랫된 영화라 보면 흥미로울⋯
  • 오늘도 추억의 영화 한편을 소⋯
  • 흑백영화의 매력을 아직은 잘⋯
  • 흑백 영화 볼만할듯 .. 리스트⋯
  • 자세히 보면 디테일이 살아있습⋯
  • 넓고 멋지고 디테일한 곳이네요⋯
  • 안내문을 읽는 뒷모습까지 제⋯
  • 수원 화성과 함께 이곳 융릉과⋯
  • 아무래도 도심인 궁궐은 자주⋯
  • 조선시대 왕릉이나 종묘를 가면⋯
  • 기회되면 꼭 가보세요~^^
  • 융릉을 다녀오셨군요 이런 곳을⋯
  • 한많은 생을 마감한 사도세자의⋯
  • 궁궐은 자주 찾는데, 왕릉은 가⋯
  • 잘 보고 갑니다~~~
  • 평상시에는 잊고있다가 조선시⋯
  • 저도 언제 가 봐야 할곳입니다⋯
  • 로스 판초스를 잘 아신다니 반⋯
  • 오랫만에 들으면 더 좋은 노래⋯
  • 사실 다 유명한 노래이고 유명⋯

추천 포스팅

  • - 유전자조작식품(GMO)의 진실
  • - 마약의 중독성과 대마초 합법화
  • - 더블 스피크(doublespeak)와 대중기만
  • - 우울증 - 원인과 진단, 그리고 대처법
  • - 브래지어 종류 및 사이즈 측정법
  • - 생물분류학상 생물분류체계
  • - 대한민국 원자력발전과 위험성
  • - 특수문자 입력 프로그램
  • - 연도표기법
  • - 그래프로 보는 사형제 현황
  • - 토렌트 사용법
  • - 유기농 섬유제품 인증마크 - GOTS,OE
  • - 구름의 종류 : 기본 운형 10종
  • - 간질 발작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법
  • - 설탕중독에 대한 이해
  • - All Tag

방문자 수


TODAY 109 | YESTERDAY 397
02-27 09:34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