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문 시리즈의 마지막 <엽문4: 더 파이널> (ip Man4: The Finale, 2019) > 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중국(또는 홍콩)의 국뽕 영화에 질려버려서 그쪽 영화는 잘 안보는 편인데 엽문 시리즈의 마지막이라고 해서 봤네요..
영화 내용은 엽문이 말년에 미국에 가서 벌이는 활극... 글쓰는 저도 알고, 읽는 분도 짐작하겠지만 인종차별받는 중국인들을 대표하여 엽문이 미국인을 때려주는 내용입니다.. 딱히 더 이상 스토리를 덧붙일 것도 없어요. 싸우게 되는 상황도 딱히 개연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러려니..
엽문의 제자로 미국에서 활약하는 이소룡도 잠깐잠깐 나오고, 중국인의 상대로 나오는 건 가라데(공수도)를 배운 백인들입니다. 그런데 그 가라데라는게 극진가라데.... 바로 최배달(최영의,대산배달)의 그 극진가라데네요.. 영화에 최배달이 나오는 건 아니구요..
일본인이 사용하는 가라데를 직접 까기는 불편하니 백인들이 사용하는 가라데를 까는 걸로 나온 것 같아요.. (일본인은 못 까도 미국 백인은 맘껏 까도 된다는 건가.. )
그런데 중국은 영화를 참 못 만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네요.. 자국민은 선량하고 백인들은 악하다는 식의 영화로 어떻게 세계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건지... 보편성이 없어요.. 지들 잘났다는 것만 있지.. 요즘 코로나19 사태를 봐도 전세계와 공감능력이 없어 지들 욕먹는 줄도 모르고.. 아무튼 이 영화에서도 미국인들이 원주민 인디언을 쫓아낸 땅에 산다는 식으로 (백인의 중국인 차별에 대해) 토로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건 지들 중국인들도 마찬가지라는 건 생각 못하고 영화를 만드나 싶죠.. 그래서 중국 국뽕영화에는 전혀 공감을 못하겠다는.... 굳이 따지자면 미국이나 중국이나 그 놈이 그 놈.. (중국 국뽕영화는 일본인 악당 때려주는 것만 공감할 수 있던데.. ㅋ)
한가지 영화의 무술적인 면에서 좀 아쉬운 건 견자단이 나이가 들어서인지 동작이 예전만 못하고 굼뜨다는 느낌이 들긴 하더군요.. 세월에 장사없나봅니다..
아무튼 중국인의 국뽕정신을 참아가며 그냥 시간 때우기로 보실수는 있을 겁니다.. 스토리 단순하니 그냥 코파면서 봐도 스토리 못따라 갈 일은 전혀 없어요.. (와차에서 평점은 2.9/5 .. 생각보다 높음. 저라면 1.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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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 중국채널에서 자주 나오는 영화네요 ㅋㅋ 잘보고갑니다
아마도 중국채널에선 단골 영화일 것 같긴 합니다^^
영화속 엽문님, 갓엽문님이라 생각하는 쪽입니다 ㅎㅎ
근데 이놈들이 좀 영화 스토리를 잘 짜든가
테이크 별로 좀 잘 이어지게 만들면 좋은데
늘 그모양 그꼴입니다 ;;;
이 영화를 인내심을 가지고 함 볼까요?
중국 무협 영화중에는 엽문것 말고는 딱히 볼 게 없긴 하지요.. 다만 나이가 있어서 조금 아쉬운 면은 있었습니다..
스토리는 많이 아쉽죠. 중국 국뽕이 들어가고 서양인이 나오면 망한 영화라고 보면 됩니다 ㅋ
그런걸 제거하고 잘 만든 영화 예를 들면 왕가위 감독에 양조위 장쯔이 주연인 일대종사같이 좋은 작품도 더러 있긴 합니다만..
이 영화는 그냥 시간죽이기로 딴짓 하면서 보면 될 거예요 ㅎ